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회계는 매출과 비용 중심의 재무제표 작성이 핵심입니다. 반면, 자산운용사는 금융업 특성상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와 운용 성과 반영이 중심이 됩니다.

상장·비상장 주식, 메자닌,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고, 이에 따른 평가 반영, 손익 인식, 연결 범위 판단 등 복잡한 의사결정이 뒤따릅니다.

따라서 일반 기업 회계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금융 전문성과 규제 이해가 필요합니다.

금융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정가치 평가의 적정성입니다. 금융상품은 변동성이 크고 평가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외부평가기관 보고서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평가 근거와 산출 과정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상장 금융자산은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검토가 요구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평가 가격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하며, 이는 재무제표 신뢰성을 보장하는 핵심 토대가 됩니다.

회계팀은 새로운 투자 구조나 금융상품이 생길 때마다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회계·세무적으로 어떻게 처리할지를 끊임없이 탐구합니다. 단순히 정해진 규정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계기준·세법·규제 지침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가장 합리적인 해석과 처리 방안을 찾습니다. 반복적인 단순 업무보다는 새로운 상황에 도전하고 배우는 과정이 많아, 팀 전체가 학습을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 숫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끝까지 확인하는 세밀함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업무 특성 때문에 자칫 딱딱하고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유연한 문화로 이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계팀 내 업무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협력하며 진행됩니다. 공통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업하는 일이 잦아, 혼자가 아닌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는 팀 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