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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매경 증권대상/베스트 운용사] 헤지펀드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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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안 좋을 때도 수익을 내주는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대해 시장이 가진 평판이다. 2008년 5월부터 그해 11월까지 코스피는 금융위기 여파로 46.2%나 급락했다. 하지만 타임폴리오 펀드 수익률은 43.6%를 기록해 시장을 89.8%포인트나 이겼다. 2011년 5월부터 11월까지 코스피가 12.7% 빠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타임폴리오는 이 기간 27.8% 수익을 내 시장을 40%포인트 넘게 이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장의 평판이 형성된 것도 바로 이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시작은 꼭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가 지인 자금을 유치해 펀드를 만든 게 시초다. 황대표는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설립한 뒤 2016년 이를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황 대표는 '큰돈을 벌려면 주식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투자 인생에 모든 걸 걸었다. 서울대 주식동아리 스믹(SMIC) 출신으로 각종 주식 투자 대회에서 성과를 내자 그를 찾는 큰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지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굴리는 운용자산(AUM)은 2조원에 육박한다. 헤지펀드 업계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단기간에 급속히 덩치를 불릴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함'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타임폴리오는 지난해 코스피가 17%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평균 7.3%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에서도 14% 수준의 코스피보다 낮은 6% 수준을 기록해 수익률과 변동성, 두 가지 모든 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만의 분산투자 원칙은 시장에 제대로 들어맞았다. 펀드 운용자산의 50~60%는 타임폴리오 장기인 '롱숏' 전략으로 운용한다. 자체 개발 퀀트 엔진을 통해 고평가된 종목과 저평가된 종목을 걸러낸다. 저평가된 종목은 사고(롱) 고평가된 종목은 파는(숏) 전략을 결합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대체투자 비중은 30%, 해외 롱숏 및 글로벌 매크로가 10~20%를 차지한다.

타임폴리오는 하나의 펀드를 운용역별로 세부적으로 나누어 각 운용역이 운용의 권한과 책임을 갖는 멀티매니저시스템(Multi-Manager System)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같은 주식을 놓고도 한 매니저는 이를 사고, 다른 매니저는 이를 파는 게 가능한 구조다.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회사의 모든 주주가 직원인 종업원지주제를 택해 "내가 잘되는 게 회사가 잘되는 일"이라는 신념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기업이념도 같은 의미인 '상생상락(相生相樂)'을 내걸고 있다. 다 같이 잘돼 기쁨을 누리자는 의미다.

타임폴리오는 올해 두 가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하나는 해외법인의 출범이다. 타임폴리오는 국내 인력이 아닌 현지 전문 인력을 통해 해외 투자의 폭과 깊이를 더해 갈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공모운용사 전환이다. 올해 공모운용사 전환 신청을 준비 중인데 사모펀드를 통해 쌓은 성과와 신뢰도를 토대로 더 많은 투자자에게 당사의 상품을 제공하고 공모펀드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꿈을 꾸고 있다.

[유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