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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액티브 ETF` 선보여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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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ETF 시장에 진출했다. 사모펀드 시장에서 굳건한 이미지로 투자자 신뢰를 받아온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5월 25일 Kstock액티브 ETF와 TIMEFOLIO BBIG액티브 ETF 두 종목을 각각 260억원, 220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는 TIMEFOLIO다. 국내에서는 사명을 ETF 브랜드로 사용한 첫 사례다. 그만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이름값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셈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첫 두 ETF는 모두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 펀드와 ETF의 장점이 결합된 상품이다. 기존 ETF가 기초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반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보다 나은 성과를 추구한다. 즉, 운용사 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수 있는 액티브 펀드면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ETF다.

국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의 일간 수익률과 ETF의 일간 수익률 간의 1년 상관계수가 0.7 이상이어야 하는 제약 조건을 안고 있다. 문경석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사전적·사후적 관리를 통해 상관계수 조건을 유지하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주식 운용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만의 우수한 내부 전산 역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는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와 종목을 시의 적절하게 발굴해 시장지수 대비 더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ETF이고, TIMEFOLIO BBIG액티브 ETF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BBIG 섹터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섹터와 종목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ETF다. 두 ETF의 비교지수는 각각 KOSPI와 KRX BBIG K-뉴딜지수다. 6월 29일 기준 두 종목은 상장 이후 각각 3.89%와 6.2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도 준비 중이다. 국내 상장된 액티브 ETF 가운데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아직까지 없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기존 지수를 활용하는 방안, 기초지수를 새로 개발하거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관련 지수를 차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기초지수로는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 WISE 미디어 컨텐츠 지수 등이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5.6% 정도로 아직은 낮지만, 지난해 말 4.1% 대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여러 자산운용사들의 추가적인 진출도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에서 쌓아온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명성이 ETF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 투자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류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6호 (2021.07.07~2021.07.13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