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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CEO]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 라임 사태에도…역시 ‘투자의 귀재’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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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하 타임폴리오)을 이끄는 황성환 대표의 별명은 ‘슈퍼개미’다. 증권계 입문 전부터 실전투자대회를 휩쓸던 그를 놓고 주변인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300만원으로 시작해 20억원까지 돈을 불렸다. 주식 투자의 귀재라 불리던 실력을 밑거름으로 증권계에 입문했다. 대우증권에 입사 1년간 딜링룸에서 일한 뒤 퇴사해 타임폴리오를 세웠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렸던 그의 실력은 펀드사 대표가 된 뒤에도 여전하다. 2016년부터 2018년 잇따라 내놓은 11개 헤지펀드 누적 수익률이 45~113%에 달한다. 황 대표 실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타임폴리오는 전체 사모펀드 운용사 중 처음으로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획득했다. 공모 운용사로 전환 후 처음 내놓은 공모펀드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2019년 9월 판매 첫날에만 450억원이 몰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1000억원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다. 탄탄하게 쌓은 실력과 성과 덕분에 지난해 금융계를 휩쓴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021년 2월 말 기준 당기순이익 41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실적을 거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리테일 위주 사모펀드를 넘어 공모펀드 확장·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통해 종합 운용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송성엽 전 브레인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영입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PCA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서 스타 펀드매니저로 활약한 송 대표는 공모펀드·기관투자 등 신규 비즈니스를 전담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사모투자펀드(PEF)에도 진출한다. 올해 상반기 내로 코스피200, KRX100 등 시장 지수를 기초로 설계한 ‘시장대표ETF’와 뉴딜, 2차 전지 등 시장 ‘핫 테마’를 반영한 ‘테마 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황 대표는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의 운용 철학은 ‘상생상락(相生相樂)’이다. ‘회사와 고객 그리고 임직원이 성장 과실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운용사로서 강점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한다. 2018년 체결한 청년창업지원 투자협약이 대표 사례다. 운용사 최초로 코스닥 벤처펀드의 향후 3년간 예상 운용보수 전액(49억원)을 대학 기술 창업의 종잣돈으로 내놨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5호·별책부록 (2021.04.21~04.27일자) 기사입니다]